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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희년 끝나도 자비 실천은 계속

서울대교구 등 지역 교구들, 희년 폐막 미사 봉헌하고 폐문 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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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등 지역 교구들, 희년 폐막 미사 봉헌하고 폐문 예식



지역 교회 차원의 자비의 특별 희년이 13일 막을 내렸다.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전국 교구는 이날 주교좌성당에서 자비의 문을 닫는 예식을 거행하고, 한국 교회 차원의 자비의 희년을 마무리했다. 보편 교회 차원에서는 그리스도 왕 대축일인 20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성문(聖門)을 닫음으로써 공식 종료된다.

서울대교구 자비의 특별 희년 폐막 미사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다. 대성전과 문화관 꼬스트홀을 가득 메운 신자 1500여 명은 자비의 희년 동안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감사드리고, 자비를 실천하는 데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다.

염 추기경은 병인 순교 150주년 폐막을 겸한 미사 강론을 통해 “예수님은 ‘자비를 베푸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면서 “하느님께서는 자비와 용서로 정의를 넘어서신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또 “150년 전 신앙을 지키고자 목숨까지 아끼지 않은 선조들을 기억해야 한다”며 “나와 이웃 안에서 순교자들의 신앙을 살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시국과 관련해서는 “최근 국내에서 벌어진 사건들로 사회가 매우 어지럽다”면서 정치인들에게 세력 다툼에서 벗어나 정의의 하느님께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염 추기경은 “자비의 희년은 끝나지만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베푸시는 자비의 마음을 간직하고 실천하며 이웃을 위로하는 일은 지속돼야 한다”며 “하느님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우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자”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영성체 후 신자들과 함께 자비의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 자비의 문을 닫는 예식을 주례하고 신자들을 축복했다.

서울대교구는 같은 시각 절두산순교성지와 중림동약현성당, 새남터순교성지에서 병인 순교 150주년 폐막을 겸한 자비의 특별 희년 폐막 미사를 봉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특별 희년은 ‘하느님 아버지처럼 자비로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12월 8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에 시작됐다. 한국 교회는 교황청이 마련한 자비의 특별 희년 일정에 따라 하느님 자비를 되새기고 그 자비를 구체적 행동으로 전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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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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