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 가운데 천주교를 믿는 비율은 10.2로 밝혀졌다.
(사)북한인권정보센터(소장 김웅기)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최근 발간한 「2016 북한종교자유백서」(265쪽/2만 원)에 의하면 현재 종교를 묻는 질문에 응답한 탈북자 1만1030명 중 천주교 1121명, 개신교 44.2(4872명), 불교 10.7(1180명)로 나타났다. 종교가 없다고 답변한 경우는 28.8(3177명), 확인불가는 5.8(634명)였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2007년 이후에 남한에 입국한 전체 1만1730명의 탈북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2016 북한종교자유백서」를 펴냈다. 설문조사와 인터뷰는 탈북자가 남한에 입국한 시점에 이뤄졌다.
신앙을 가지고 있는 탈북자들이 신앙생활을 시작한 시점은 조사시설(국가정보원)에서부터가 33.9(2791명), 하나원에서부터가 29.5(2435명), 중국에서부터가 30.6(2518명)였다. 중국 외 제3국에서부터는 4.2(344명)로 소수였으며 북한에서부터라고 답한 비율도 1.9(154명)가 있었다. 남한에 입국한 이후에 신앙을 받아들인 비율이 63.4에 달해 한국 천주교회가 개신교회와 비교할 때 탈북자 선교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드러났다.
북한 생활 당시 성경을 본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2(472명)로 의미 있는 수치가 나왔다. 북한에서 비밀 종교활동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2(137명)였다. ‘북한에서는 종교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99.6(1만1069명)인 점을 감안하면 비밀 종교활동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탈북자의 비율은 비교적 높다고 볼 수 있다.
북한에서 종교활동 적발로 처벌되는 수위는 교화소(한국의 교도소)행이 11.4(1217명)인 반면 정치범수용소행은 51.8(5539명)나 됐다. 정치범수용소행은 북한에서 가장 높은 처벌로 인식돼 종교활동에 대한 처벌 수위가 매우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