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예수회 제29대 총원장 피터 한스 콜벤바흐 신부(Peter Hans Kolvenbach·사진)가 11월 26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선종했다. 향년 87세.
콜벤바흐 신부는 1983년 제29대 총원장으로 선출돼 25년 동안 세계 예수회를 이끌었다.
특히 2008년 예수회 35차 총회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표명한 사임 의사가 수락됨으로써, 예수회 역사상 최초로 종신직인 총원장직을 사임하는 기록을 남겼다. 그의 사임은 2013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사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콜벤바흐 신부는 총원장 사임 후에는 선종 때까지 베이루트의 성 요셉대학교 도서관에서 보조 사서로서 일하면서 겸손한 삶을 살아왔다.
그는 1928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1948년 예수회에 입회, 1961년 사제품을 받았다. 입회 후에는 언어학자로서 주로 중동 지역에서 지성인 사도직에 종사했다.
이집트, 레바논, 시리아를 포괄하는 근동관구의 부관구장을 역임했고, 로마에 있는 ‘교황청립 동방 교회 대학’(Pontifical Oriental Institute) 원장으로 재임하던 중 1983년 총원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