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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리는 이웃사랑 계명 실천하는 것

사회교리 주간 - 그리스도인은 왜 사회교리를 실천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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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리 주간 - 그리스도인은 왜 사회교리를 실천해야 하나



“나라의 정치 행위와 국가 안보 문제는 교회 권위에 속하지 않는다. 예수님으로부터 위임받지 않았으며 정치, 과학, 경제, 군사 작전에는 교회가 권위가 없으며 무류권이 없다. 이런 일에 천주교회의 이름으로 신자들에게 지시하는 것은 성령의 이끄심도 아니며 각자의 양심과 양식에 따라 따라하지 않아도 된다.”

자칭 한국 교회를 걱정한다는 한 단체의 주장이다. 과연 이들의 주장처럼 그리스도인은 사회ㆍ정치ㆍ경제ㆍ환경ㆍ군비 문제 등에 눈 막고 귀 닫고 ‘오직 믿음과 구원’만을 외쳐야 참신앙인일까. 가톨릭 사회교리는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준다.



1. 가톨릭 사회교리란 무엇인가?

가톨릭 사회교리는 한마디로 ‘교회의 도덕적 가르침’이라 할 수 있다. 사회 교리는 사회 문제에 대해 교회의 거룩한 전통 안에서 성경의 가르침으로 해석해 제시한 그리스도인의 생활 지침이다. 그래서 교회는 모든 신자가 반드시 사회교리를 배워서 알고 실천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그리스도인은 정치, 경제, 사회 문제에 관한 자신의 행동을 교회 가르침에 반드시 일치시켜야 한다”(「간추린 사회 교리」 3쪽).



2. 사회교리는 일부 주장처럼 비복음적인가?

사회교리의 원천은 ‘복음’이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요한 13,34-35). 사회교리는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새 계명을 실천하는 것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과 세계 정의를 향한 새로운 투신을 권고했다. 정의 실천이 곧 복음 선포의 초석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하나 됨은 가난하고 억압받는 이들의 요구를 우선한 데 있다고 성찰했다. 교회는 세상의 복음화와 인간 증진을 위해 사회교리를 가르친다. 그러므로 가톨릭 사회교리를 이념적 관점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3. 사회 교리는 무엇을 가르치나?

1) 인간 존엄성 : 사회교리의 근본 주제는 ‘인간’이다. 먼저 ‘인간이 하느님을 닮은 존엄한 존재’라고 가르친다. 따라서 인간은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부당하게 제약받아서는 안 된다.

2) 가정의 중요성 : 가정은 사회와 국가의 토대이다. 따라서 사회와 국가에 대한 가정의 우위성이 확인돼야 한다. 가정은 전인 교육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 자녀들은 법적 체계 안에서 합법적으로 보호받아야 하며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사회는 연대해야 한다.

3) 인간 노동 : 인간 노동은 존엄하다. 자본과 기술보다 우위에 있다. 정당한 임금과 노동자의 단결권은 존중돼야 한다. 이민자의 권리는 자국민과 동등하게 인정받아야 한다.

4) 경제 생활 : 경제에도 도덕성이 요구된다. 부의 증대는 연대를 통한 발전을 지향해야 한다. 특히 가난한 이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기업은 사회 공동선에 이바지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

5) 정치 공동체 : 정치 공동체는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해야 하며 공동선을 추구해야 한다. 정치 권위의 주체는 국민 전체이다. 권위는 도덕률에 따라야 한다. 권위는 공정한 법을 실행해야 하고, 도덕적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증진해야 한다.

6) 평화 촉진 : 평화를 이룩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효과적인 국제 공권력이 필요하다. 군비 경쟁이 중단돼야 하고, 점진적으로 군비가 축소돼야 한다.



4.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은 항상 개인의 인격을 존중하며 살아야 한다.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이익 일부를 포기하면서 공동체의 선을 이루는 데 협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권력과 재산, 권위를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자신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을 보호해야 한다. 나아가 이들을 돕고 연대해야 한다. 인간은 서로 형제애를 나누면서 발전한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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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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