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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교서-의정부교구]소공동체 내실화와 가정 사목 활성화를!

자비는 그리스도인이 계속 걸어가야 할 중요한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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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는 그리스도인이 계속 걸어가야 할 중요한 여정입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자비의 특별 희년을 보냈습니다. 하느님 자비의 얼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대로 우리도 자비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자비의 희년은 한 해로 끝나는 일이 아니고, 앞으로도 그리스도인이 계속 걸어가야 할 중요한 여정입니다. ‘자비’는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의 핵심, 곧 복음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구는 ‘소공동체’를 전체 교우들의 신앙생활을 위한 기본 방향으로 정했고, 2년 전부터 ‘생활 다시 보기’를 소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로 선택하고 이를 본당에 적극 보급해 왔습니다. 아울러 최근 한국 교회에서 중요하게 제시되고 있는 노인 사목이나 생명ㆍ환경 사목은 모든 본당에서도 중요한 사목으로 다뤄져야 할 것입니다.

올해도 교구에서는 ‘소공동체 내실화’와 ‘평신도 봉사자 양성’ 차원에서 ‘생 다시 보기 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가정 교회’로 거듭나는 가정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약혼자 주말의 참여를 확대하고 유아세례 준비를 위한 부모 및 대부모 신앙 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교회는 노인들이 노년의 삶을 더 풍요롭게 향유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이 방법 가운데 하나가 노인대학 운영입니다. 노인대학 운영하는 본당을 더 늘리고 노인대학의 수업 내용을 좀 더 신앙적인 것으로 채워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청소년 사목에서는 △우리의 이웃인 청소년ㆍ청년들의 곁이 돼 주고 △사제 연수를 통한 청소년 사목의 대안을 모색하며 △신앙 교육을 통한 청소년ㆍ청년 사도 양성과 △청소년ㆍ청년을 위한 공간 마련 및 평신도 사목자 육성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이 어려운 시대에 세상의 변화와 교회의 쇄신을 위해 기울이시는 노력은 크게 정의, 평화, 생태적 통합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의, 평화는 「복음의 기쁨」에서, 생태적 통합은 「찬미받으소서」에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 주제들이 올 한 해에도 교구 및 본당 차원에서,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 각자의 삶에서 잘 실천돼 우리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정치와 연관된 이러한 선택은 우리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공동선과 사회 평화를 이루기 위해 “정치 참여는 신자들의 소명이며 도덕적 의무”(「복음의 기쁨」 220항)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위에 세 가지 차원(정의, 평화, 생태적 통합)은 복음적 식별과 선택에 있어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책임감과 주인 의식을 가지고 선거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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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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