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젊은 사도, 청소년과 청년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은 치열한 입시 경쟁과 취업 준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이는 곧 신앙에 대한 무관심과 주일학교 학생 수의 감소, 냉담 청년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2차 교구 시노드(2011.4.8∼2012.10.28)는 첫 번째 주제로 ‘젊은이 복음화’를 다뤘습니다.
청소년 사목의 목표는 청소년들이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를 체험케 함으로써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도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청소년들은 청소년들을 만나는 첫째 사도입니다. 청소년들이 그리스도의 참 증인이 되어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되도록 양성해야 할 것입니다(「평신도 교령」, 12항 참조).
부모들은 자녀들과 함께 가정 신앙 공동체를 이뤄야 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미사에 참례하고 기도함으로써 가정 교회를 이루어야 합니다. 가정 공동체와 본당 공동체의 유기적 결합을 통하여 교회의 신앙 유산이 자녀들에게 전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본당은 주일학교에서 더 나아가 ‘지역 청소년 센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지역에서 한 본당 정도는 형편에 맞게 시설을 보완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의 청소년들을 초대함으로써 교회를 가까이할 수 있도록 사목적 배려를 해야 하겠습니다(「새 시대 새 복음화」, 8항 참조).
교구는 ‘2017년 청소년 윤일축제’를 시작으로 청소년들의 1기도 1실천 운동, 청소년을 돕는 청소년(Youth Helping Youth) 운동을 전개하며 가톨릭 학생회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장애 청소년 및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과 가족들이 부담 없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 주일학교와 다문화 주일학교를 지역별로 운영하고, 학교 밖 청소년과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해서도 노력을 더 기울일 것입니다. 또 제2차 교구 시노드는 본당에 ‘청년위원회’를 설치하여 운영할 것을 결의했습니다(「새 시대 새 복음화」, 23항 참조).
교구 청년국에서는 젊은이 성령 기도회와 세미나, 파스카 청년성서모임, 선택 주말, 비다 누에바(청년 신앙 쇄신 프로그램), 청년 리더십 등 많은 청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재를 연구하고 개발해 본당에 보급함으로써 본당 청년 사목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대학생 사목은 군인 사목과 더불어 청년 사목의 황금어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신앙에 소홀했던 학생들이 다시 신앙을 회복할 수 있는 곳이 대학입니다. 대학생 사목 전담 사제를 많이 확보하여 대학별로 찾아가 가톨릭 학생회를 조직하고 청년 신앙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겠습니다(「새 시대 새 복음화」, 24항 참조).
젊은이들에게 주어진 현실이 어렵고 힘들지라도 현실을 외면하거나 현실에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젊은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성령의 기운으로 생기 있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의 젊은 사도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와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