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는 제9회 생명수호주일 및 생명위원회 설립 11주년을 맞아, 12월 4일 12시 서울 명동주교좌성당에서 생명수호를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서울대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 주례,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유경촌 주교(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 대리)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미사에는 엘리자베스 베르타뇰리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등 각국 외교사절들과 가톨릭대학교 총장 박영식 신부, 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례했다.
손희송 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2005년 10월, 당시 황우석 박사 사건을 계기로 인간 생명 존엄성 수호에 교회가 더욱 힘써야 한다는 각오로 생명위원회를 설립하고 2008년 생명 수호 주일을 지내기 시작했다”면서 “그간의 노력으로 교구 내 130여 개 본당에 생명분과가 설립되고 630여 명의 생명 운동 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손 주교는 생명 수호 활동에 힘쓰는 모든 이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생명으로 부르시는 하느님께 응답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또 “생명 수호 노력이 민들레 홀씨처럼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퍼져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미사에 이어 열린 생명위원회 설립 11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는 소비주의가 인간의 가치를 위협하고 소외된 이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하느님의 선물인 생명은 기쁨과 감사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