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신부(살레시오나눔의집 원장)는 “6개월만 독수리성당 미사를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독수리성당과 인연을 맺었는데 3년 넘게 독수리성당 교우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2010년 9월 당시 군종신부였던 김태진 신부(원주교구)의 부탁으로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 독수리성당 주일미사를 처음 맡았다가 2012년 2월~2015년 2월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 교장으로 일하면서 독수리성당을 떠나게 됐다. 살레시오고 교장직을 마친 뒤 다시 독수리성당으로 돌아온 것은 독수리성당에서 신앙생활하는 특전사 요원들과의 각별한 인연을 보여준다.
김 신부는 “저는 군종신부 출신은 아니지만 군생활을 대대 군종병으로 했기 때문에 군인신자들이나 군대의 특수성에 대해서는 생소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군종신부가 아닌 수도회 소속 민간 성직자로서 아쉬운 점은 “수도회에서 맡은 소임이 있어 군인 신자들을 위해서는 주일미사 봉헌 외에 평일에 만나거나 지속적으로 사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들었다. 또 “자주 부대 이동을 하는 장교들과 달리 같은 부대에서 장기 복무하는 부사관들 가운데는 ‘숨은 신자’들이 꽤 있다”며 “꾸준히 미사에 나오는 부사관 신자들을 통해 숨은 신자 명단을 파악하고 개별적으로 연락하거나 부대 아파트로 찾아가 미사에 나오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신부는 독수리성당에서 사목하는 보람에 대해 “여기서 신앙생활 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 다른 부대에 가거나 사회에 나가서도 신앙을 계속 이어가고 관계를 맺을 때 보람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곳에서 미사를 봉헌하던 한 장교가 성소를 발견하고 가톨릭대학교에 신학생으로 입학해 성소를 키워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소를 찾는 장병들을 발굴하고 도움을 주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