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전쟁 때 군종요원 신설 이래 66년 만에 이룬 성과
군에서 복무하는 군종신부가 2017년 6월 사상 처음으로 100명 시대를 맞게 된다.
국방부와 천주교 군종교구에 따르면 내년도(2017년) 천주교 군종신부 충원 계획은 육군 13명, 해군 4명, 공군 3명 등 총 20명이다. 군종신부는 올해(2016년) 해군에서 3명이 증원된 데 이어 내년에 공군 1명이 증원되면서 전체 정원이 100명으로 늘어난다.
국방부 군종정책과 오정형 신부(중령)는 “해군과 공군의 군종 장교 수가 다른 종교에 비해 적어 증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군종신부가 세 자릿수를 기록하게 된 것은 6.25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28일 육군 군종요원 1기로 조인원 신부 등 11명의 신부가 입대한 이후 66년 만에 처음이다.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는 “군종신부 정원 100명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가능하게 됐다”며 “증원을 위해 노력해 준 신부님들과 교구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군에 군종장교를 파견하고 있는 종교는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4개 종파다. 전체 군종장교 정원은 490명에서 499명 사이로 운용된다. 종교 별로 조금씩 변동이있지만 군종 장교 전체 정원은 군종 목사가 250명대로 가장 많고 군종 법사가 130명대, 군종신부 100명, 원불교 군종 장교 3명 순이다.
군종장교 입영 일정은 1월 공고, 2월 중순 신체검사와 면접, 3월~4월 합격자 발표, 4월 26일 입영 순이다. 입영 후에는 괴산 학생군사학교에서 교육 훈련을 받고 6월 30일 임관된다. 훈련을 마치고 사제 경력이 3년 이상이면 대위로 임관되지만 사제 경력이 2년일 경우에는 중위로 임관된다. 입영에 앞서 4월 6일과 7일 이틀 동안 의왕 성 라자로 마을 아론의 집에서 군종신부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된다.
군종신부 입대 대상은 수품 후 3년 된 사제로 내년도 입대자의 경우 2014년 수품자가 대상이다. 군종신부는 군에 복무하던 해당 교구 소속 사제가 전역하면 그 교구에서 후임자를 보내는 게 원칙이다.
다만 해당 교구에 적임자가 없을 경우 다른 교구에서 군종신부를 파견한다.
이상도 기자 ra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