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대통령 탄핵 등에 대한 의견 밝혀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광주대교구장) 대주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해 “다른 무엇보다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로 나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12일 가톨릭평화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는 단발적 사건에 의해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이제까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것이 누적됐다가 폭발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김 대주교는 “촛불 행진은 개인적 응징이나 저주가 목적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새롭게 개조하려는 갈망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희망을 보여줬다”며 이번 사태를 분풀이가 아닌 국가 개혁의 계기로 삼을 것을 촉구했다.
김 대주교는 “어떤 법과 제도보다도 사람을 우선시하는 사회, 특히 사회적 약자가 배려를 받고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면서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인간을 중심에 두는 사회야말로 교회가 지향하는 공동체”라고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자기 자신과 직접적 이해가 없는 사안이라도 공동선을 위한 일이라면 방관자로 머물지 말고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