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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교회사연구소·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제1회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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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와 충청남도가 지역 천주교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고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대전교구 내포교회사연구소(소장 김정환 신부)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장호수)은 12월 9일 ‘충남지역 천주교 유산과 특징’을 주제로 ‘충남 천주교 유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제1회 학술대회’를 열었다.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진행한 학술대회에는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충청남도 남궁영 행정부지사, 교구 성지전담 사제, 관련 전문가, 지역 주민 및 신자 300여 명이 참가했다.

유흥식 주교는 환영사에서 “평신도가 스스로 학문연구를 통해 신앙을 받아들인 것은 세계 역사 안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우리 신앙의 역사”라면서 “충남 지역 천주교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첫걸음을 뗀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 지역 천주교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방상근 박사(내포교회사연구소 연구위원)는 ‘충남지역 천주교의 형성과 특징’을, 김정환 신부(내포교회사연구소 소장)는 ‘천주교 신앙 유산과 충남 지역의 특색’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또 김문수 신부(신합덕본당 주임)는 ‘충남지역 천주교 건축유산의 현황과 특징’을 주제로 발제했다.

방상근 박사는 발제를 통해 충남 지역 천주교의 특징으로 능동적인 신앙 수용, 신앙공동체 형성과 활발한 전교활동, 타 지역으로의 신앙공동체 확산 등을 꼽았다.

방 박사는 “박해시대 충남 지역은 한국교회의 요람이자 중심지였고, 순교자의 못자리였으며, 최초의 한국인 사제가 태어난 곳이자, 제5대 조선대목구장의 사목 거점이었다”면서 “이러한 점에서 충남 지역 천주교는 당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정환 신부는 신앙을 이 땅에 전한 한문서학서와 한글교리서 등 문자유산과 무덤과 경당, 성물, 옹기 등 천주교와 관련된 유형의 신앙유산 그리고 가성직제도, 판공성사, 천주가사 등 무형의 신앙유산들이 지닌 의미를 되새겼다.

김 신부는 “이러한 유산은 한국 여러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유산들이기도 하지만, 내포 천주교회는 뿌리 깊은 역사로 인해 한국 천주교의 문자유산과 유형유산, 무형유산과 그 흔적들을 집약적으로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신부는 ‘충남 지역 천주교 건축유산의 현황과 특징’을 주제로 발표하고, 박해기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는 시기에 지어진 교회 건축물의 면면을 확인했다.

김 신부는 “다블뤼 주교관과 요골공소, 대곡리 공서, 진산성지 성당 등 전통 한옥방식으로 성당과 공소를 지은 것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천주교 토착화의 유물”이라면서 “세계유산 등재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전교구와 충청남도는 지난 4월 ‘충남 천주교 종교유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도내 천주교 종교유산의 독창성과 탁월하면서도 보편적인 가치를 규명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 도 대표 유산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7월까지 기초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한 후, 2018년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할 계획이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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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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