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혼탁한 시국에 맞는 성탄이지만, 그럼에도 성탄은 기쁜 소식입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비춰 주실 것을 우리는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주님께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요한 8,12).
어두운 세상 한 편에선 무관심으로 버림받은 이들의 눈물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내는 이웃들의 고통은 끊이질 않습니다. 나약하고 힘없는 이들의 외침은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가 되었습니다.
빛으로 오신 주님께서는 이웃들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고통을 감싸주실 것입니다. 생명의 빛은 희망의 빛입니다. 자비의 빛이며 사랑의 빛입니다. 세상을 밝힐 주님께서 오셨으니 우리는 이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합니다. 우리 역시 주님처럼 세상을 밝힐 빛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가톨릭평화신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