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 성탄 트리 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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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승 스님(가운데)과 김희중 대주교(자승 스님 왼쪽)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성탄 트리 점등식에서 조계사 어린이 합창단의 캐럴을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남정률 기자 |
서울 조계사 성탄 트리에 불이 켜졌다.
대한 불교 조계종은 13일 서울 견지동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성탄 트리 점등식을 갖고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했다.
점등식에는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과 김희중 대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장), 김영주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원용기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이 함께했다.
산타 복장을 한 조계사 어린이합창단은 ‘징글벨’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등 캐럴과 율동으로 큰 박수를 받으며 성탄 분위기를 북돋웠다. 조계종은 종교 화합 차원에서 2010년부터 해마다 조계사 입구에 성탄 트리를 설치해왔다.
자승 스님은 이 자리에서 ‘예수님 오신 날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자, 빛 가운데 머문다”며 지혜로운 빛으로 오신 예수 성탄을 축하했다.
자승 스님은 메시지에서 “예수님 오신 뜻을 살피어 새로움으로 나아가는 오늘, 서로가 고마운 관계임을 알고 사랑을 실천해 성숙하고 건강한 세상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자승 스님은 “내 안의 밝음을 살피고, 서로의 온기에 의지하며 살아가자”면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더 많은 이웃이 함께 평화와 안녕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성탄절을 앞두고 이렇게 성탄 트리를 설치하고 점등식까지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자승 스님께 고마움을 전했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