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와 추기경, 젊은이와 주교가 나란히 앉았다. 고해성사 자리였다. 하지만 둘 사이엔 고해틀과 같은 가림막은 없었다. 일대일 면담 형태였다. 청년들은 고해성사를 할 뿐 아니라, 추기경 및 주교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날 청년들을 위한 고해성사 집전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총대리 손희송 주교, 청소년사목담당교구장 대리 정순택 주교가 함께 했다.
서울대교구 사목국(국장 조성풍 신부)과 청소년국(국장 김성훈 신부)은 젊은이들이 미사와 성찬례의 정신을 익히며 살아가도록 돕는 노력의 하나로, ‘젊은이를 위한 고해성사’와 ‘젊은이를 위한 성시간’을 함께 마련했다.
‘젊은이를 위한 고해성사’는 12월 16일 오후 7시30분 명동주교좌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참회 예절’을 마친 뒤, 명동성당에서 거행됐다. 청소년국은 지난해 12월 ‘자비의 특별 희년’을 시작하면서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고해성사를 거행한 바 있다.
서울대교구는 2017년 사목교서를 통해 ‘미사는 새로운 복음화의 중심이며 원동력’이라고 강조하고, 신자들이 ‘성체조배와 성시간, 성체 강복’에 자주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청소년국은 이 같은 지침에 따라 성체 안에 현존하는 그리스도를 묵상하고 공경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젊은이들만을 위한 성시간도 마련했다.
‘젊은이를 위한 성시간’에서는 일반적인 성시간과 달리, 온전히 ‘성체조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복음과 강론, 봉헌기도는 생략한 채 30분간의 침묵의 시간을 갖도록 한다.
교구는 내년 11월 23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명동성당에서 성시간을 마련하며, 그 중 매달 한두차례씩은 ‘젊은이들을 위한 성시간’으로 진행한다. 자세한 일정은 서울대교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