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탄에 한반도 평화 기원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음속에 대한민국이 있다. 북한의 핵실험과 도발 위협으로 긴장이 계속되는 분단 현실과 대통령 탄핵으로 요동치는 한국 사회에 대한 염려다.
교황은 12월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에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성탄 축복 메시지 ‘로마와 전 세계에(urbi et orbi)’를 전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교황은 “새로운 협력의 정신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정종휴(암브로시오) 주 교황청 신임대사의 신임장을 제정받는 자리에서 촛불시위와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해 언급하고, “한국 국민들이 정치적 혼란을 잘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 신임대사는 이날 교황 알현 후 “교황이 한국과 한국 국민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 대통령 탄핵 움직임 등을 광화문 촛불 시위 사진과 함께 자세히 보도한 바 있다. 교황은 이 기사를 통해 한국의 혼란스런 상황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