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12월 23일 오후 3시 교구청에서 예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성탄 축하인사를 전하러 온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 일행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조 대주교는 “나라가 혼란스러운 지금, 천주교를 비롯한 불교, 개신교 등 종교인들이 세상이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광 스님은 “종교(宗敎)라는 말 자체가 ‘가장 으뜸이 되는 가르침’을 의미하듯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종교인들의 역할이 강조된다”고 답했다.
또 조 대주교는 “교회는 자비의 희년을 보냈는데, 하느님의 자비로움을 실천한다면 다툼도 전쟁도 없을 것이다. 자비의 희년은 끝이 났지만 그 정신은 계속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광 스님은 “아무리 많아도 서로 다투면 부족하고, 아무리 적어도 서로 사양하면 남는다는 말처럼 명예든 재산이든 서로 다투지 않고 나눈다면 이 세상이 곧 천국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효광 스님은 조 대주교에게 성탄 축하메시지와 동화사 법당 벽화를 그린 쟁반을 선물했다.
조 대주교는 효광 스님 일행에게 지난해 5월 봉헌식을 거행한 100주년 기념 주교좌 범어대성당 기념 시계를 나눠주며 종교 간 화합을 다졌다.
박경희 기자 jul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