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놀외방전교회 한국지부에서 활동했던 정안빈 신부(로베르토·Robert M. Lilly)가 지난해 12월 21일 미국 메리놀병원에서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88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2월 29일 오전 11시 메리놀 뉴욕본부 성당에서 김학범 신부 주례로 봉헌됐다.
1928년 미국에서 태어난 정안빈 신부는 1960년 6월 11일 사제품을 받고 같은 해 한국에 파견됐다. 이후 청주교구 교현본당 보좌와 수안보본당 주임을 거쳐, 1968년부터는 연풍순교성지 개발에 힘쓴 바 있다. 1978년에는 ‘한국 천주교회 성인 시복 위원회’ 위원(수도자 대표)으로 활동하고, 1990년에는 메리놀 선교사 중국 진출을 위한 사업에도 참여했다. 1992년 9월부터 2004년까지는 청주교구 연풍성지 주임으로 사목하다, 이후 한국지부에 거주해왔다. 2016년 7월 암이 발병, 같은 해 9월부터 미국 뉴욕 메리놀병원에서 투병 중이었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