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치 주간-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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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월에 열린 제1기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아카데미 개강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 |
‘일치 주간’은 갈라진 그리스도교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이 함께 기도하는 주간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는 「일치 운동에 관한 교령」을 통해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더불어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노력할 것을 권고했다. 18일에 시작하는 일치 주간은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인 25일에 끝난다.
일치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한국 그리스도교 교단들의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교회 일치 운동을 이끄는 기구가 있다. 2014년에 창립한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한국신앙직제)다.
한국신앙직제의 창립은 교황청을 중심으로 한 보편 교회의 요청에 지역 교회가 응답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와 개신교의 세계교회협의회(WCC) 신앙직제위원회는 1968년부터 매년 일치 주간 기도 자료집을 내는 등 그리스도교 일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국신앙직제는 가톨릭과 개신교를 대표하는 교황청과 WCC의 협력 구조를 한국 상황에 맞춰 재현함으로써 기존의 일치 운동을 한 단계 승화시킨 것이다. 한국신앙직제에는 가톨릭과 한국 정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원 교단들이 참여하고 있다.
△가깝게 사귀기 △함께 공부하기 △함께 행동하기 △함께 기도하기를 지향하는 한국신앙직제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은 신학위원회다. 신학적 대화야말로 모든 일치 운동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신학위원회, 일치 운동 토대 다져
신학위원회가 일치의 씨앗인 평신도들의 의식 전환에 역점을 두고 펼치는 활동이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그리스도인 일치 아카데미다. 각 교단 신학자들이 강사로 나서 모든 교단의 그리스도인들을 대상으로 그리스도교 교리와 제도 등을 강의하는 일치 아카데미는 일치 운동의 토대를 다지는 활동으로 관심을 모았다.
올해로 3기째인 일치 아카데미는 오는 3월 서울에서 개강한다. 1기와 2기 교육 때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한 3기는 역사ㆍ교의ㆍ실천 등 세 분야로 나눠 10회 강의로 마련된다. 올해는 또 지역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서도 일치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아울러 신학위원회는 하반기에 아카데미 수료생을 중심으로 심화 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처음 개설되는 심화 과정은 6차례에 걸쳐 각 교단 현장 교회 방문과 좀 더 깊은 내용의 강좌로 이어질 예정이다. 일치 아카데미는 다른 교단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먼저 이론적 차원에서 풀어줌으로써 일치 운동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치 포럼 등 다양한 행사 계획
한국신앙직제는 이 밖에도 올 한 해 제17회 일치 포럼과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 피정,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종교 개혁지 방문, 크리스마스 음악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신앙직제 공동 대표인 김희중(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장) 대주교는 한국신앙직제의 가장 큰 결실로 교단 대표가 아닌 일반 신자들이 다른 교단의 유산을 함께 공부하고 나누는 일치 아카데미의 개설을 꼽고, 한국신앙직제가 그리스도교 교단끼리는 물론 일반인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일치 기구로 나가기를 기대했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