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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예비문서 발표 … 2015년 가정 시노드 연장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젊은이들의 신앙을 북돋고, 젊은 그리스도인의 소명을 새롭게 일깨우기 위해 제15차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이하 주교 시노드)를 공식 소집했다.
주교 시노드 주제는 ‘젊은이, 신앙과 소명의 식별(Young people, faith and vocational discernment)’이고, 2018년 10월에 개막한다.
교황이 즉위 후 2014, 2015년 두 해 연속 ‘가정’을 주제로 주교 시노드를 연 데 이어 두 번째로 소집하는 시노드다.
주제에 비춰보면, 급격히 진행되는 세속화 사회에서 신앙을 잃어가고, 신자유주의 경제 질서 속에서 주변부로 밀려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기 위해 주교 시노드를 소집한 것으로 해석된다.
교황은 이와 관련해 13일 젊은이들에게 띄운 편지에서 “젊은이들은 나의 마음에 있다”며 우선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듣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황은 “젊은이들의 목소리는 시노드 의안집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희망과 고난은 물론 의심과 비판까지 나 자신은 물론 주교와 사목자들에게 가감 없이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주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어 “집을 떠나, 내가 너에게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창세 12,2) 하신 말씀을 언급하고 “오늘날 우리에게 ‘새로운 땅’은 과연 어디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세상은 젊은이들의 노력과 변화에 대한 갈망, 그리고 관대함으로 건설된다”며 “마음속에서 솟아나는 외침과 성령의 말씀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주교 시노드 예비문서(Preparatory Document)에 따르면 젊은이를 16세 이상 29세 이하로 한정했다. 예비문서는 시노드 준비 일환으로 지역 교회 젊은이들과 사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문서다. 젊은이들은 각 지역 교회 주교회의에 송부되는 이 예비문서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시노드 사무처가 오는 5월 첫 주에 개설할 예정인 누리방(www.sinodogiovani.va)을 통해서도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 예비문서는 신앙, 식별, 소명, 사목 활동 등 4개 항으로 이뤄졌다. 이 시노드 사무처는 예비문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주교 시노드에 논의할 의안을 마련하게 된다.
주교 시노드란 지역 교회의 주교 대표(대의원)들이 한데 모여 교황과 함께 세계 교회 또는 특정 교회 현안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체를 말한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