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사목을 위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 개발에 대한 관심은 오늘날 모든 종교의 관심 사안이 됐다. 특히 개신교회가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개신교에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하는 ‘주일학교 프로그램 개발업체’가 수십 곳에 달한다. 우선 ‘재미’가 있어야 관심을 보이는 청소년을 겨냥해 하느님 창조역사를 유쾌한 캐릭터로 제작해 애플리케이션으로 보급하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20년 주일학교 교사 기법을 바탕으로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세미나를 여는 전문 강사들도 곳곳에서 활동 중이다. 이들이 하나같이 지향하는 것은 교회를 ‘영적 놀이터’로 만들고, 신앙적인 재미 안에 ‘주님 말씀’을 엮는 일이다.
또한 개신교 청소년학교(주일학교)는 각 교회 차원에서 자체적인 프로그램과 청소년 신앙 역량 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근 경남 거창의 한 개신교회가 청소년 사목 활성화에 성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교회는 청소년 1000여 명이 매 주일 교회에서 북새통을 이뤄 유명해진 곳이다. 비결은 ‘모든 성도의 교사화’, ‘무학년제’다. 주일 오전 7시 교사 500여 명이 교육과 기도 시간을 가진다. 오전 9시부터는 어린이들이 목사 설교를 듣고 질문과 대답 형식의 대화로 소통하는 교육이 이뤄진다. 이후 예배와 식사 시간이 이어진다. 무학년제를 도입한 이 교회는 ‘성품 교육’이란 시간을 따로 마련해 모든 청소년이 30가지로 나눈 예수님 성품에 대해 8주간 교육받고, 실천 방법을 나누고 발표하며 신앙을 키운다. 교사와 도우미들은 각기 ‘간식 교사’, ‘차량 교사’, ‘기도 교사’ 등 역할을 갖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이곳을 ‘청소년ㆍ청년 교회’로 만들고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