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직속 성직자치단, 전 세계 회원 8만 4000여 명
교황청 직속 성직자치단인 오푸스 데이(Opus Dei) 3대 총장에 페르난도 오카리츠 브랑(73, 사진) 몬시뇰이 선출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23일 오카리츠 몬시뇰을 새 총장으로 인준했다.
스페인과 로마에서 물리학과 신학을 전공한 오카리츠 총장은 1971년 사제품을 받고 신학 교수와 교황청 기구 자문역 등으로 일했다. 2014년부터 성직자치단 부총장으로 봉사했다.
‘하느님의 사업’이라는 뜻의 오푸스 데이는 성 호세마리아 에스크리바(1902~1975) 몬시뇰이 1928년 스페인에서 설립한 단체다. 소설 ‘다빈치 코드’ 등이 가톨릭 체제를 지키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엘리트 비밀 사조직으로 묘사했으나 그건 단지 소설일 뿐, 이 단체는 개인의 영적 성장과 평신도 사도직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 세계 회원 8만 4000여 명 가운데 사제는 1900여 명이다. 한국에도 공동체가 진출해 있다. 김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