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제2 수호성인인 이윤일 요한의 순교 150주년을 기념하는 미사가 1월 21일 계산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1815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이윤일 성인은 천주교 신앙을 가진 아버지를 따라 포교활동에 힘쓰다 병인박해 때인 1866년 11월 문경에서 체포됐다. 문경에서 상주, 대구로 압송되는 과정을 거친 후 이듬해 1월 21일 대구 관덕정에서 순교했다. 순교 후 성인의 유해는 수원교구 미리내 순교자 성역에 안치됐다가, 성인 순교 120주년을 맞아 1987년 1월 대구 성모당으로 옮겨졌다. 이때부터 교구는 성인을 교구 제2 수호성인으로 모시고 있으며, 관덕정순교기념관이 완공된 1991년 관덕정순교기념관의 지하 성당에 유해를 안치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150주년 기념미사 강론에서 “당시(병인박해 때) 배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윤일 성인은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는가’하는 굳센 마음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증거한 삶을 사셨다”면서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죽음을 영광스럽게 만드신다”고 말했다.
한편, 관덕정순교기념관은 이윤일 성인의 순교정신을 현양하기 위해 18일부터 3일 동안 제26회 성 이윤일 요한제를 개최했다. 3일 기도와 함께 구본식(성서본당 주임) 신부가 ‘이윤일 성인의 삶과 영성’을 주제로 특강도 했다.
최태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