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본부장 이영선 신부, 이하 우리농)와 한국가톨릭농민회(회장 정현찬)는 ‘백남기 특검안’ 국회통과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2월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봉헌했다. ‘백남기 국가폭력 살인사건 특검실시 촉구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시국미사’에는 우리농과 가톨릭농민회, ‘백남기투쟁본부’ 회원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백남기 특검안’으로 불리는 특검안은 지난해 10월 5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백남기 농민 사망의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해 제출했다. 그러나 주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권성동 의원(바른정당)과 간사 김진태 의원(새누리당) 등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워 반대하면서 상임위에 안건으로도 상정되지 못한 채 4개월이 흘러갔다.
2월 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백남기 특검안 국회 통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지만 여당인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의 반대에 부딪혀 2월 중 백남기 특검안이 국회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우리농과 가톨릭농민회는 우선 국회 법사위에서 백남기 특검안이 안건으로 상정되고 의결되도록 공동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리농 본부장 이영선 신부(광주대교구)는 시국미사 강론에서 “안전한 먹거리 보장과 식량 자급 실현은 백남기 농민이 원했던 일”이라며 “식량 자급을 이루고 국민 모두가 세월호와 물대포를 낳는 교육이 아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평화 혁명을 이루자”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