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 왜관수도회 운영 15년 만에… 25명 3월 수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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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29일 출범한 뉴튼수도원 봉헌회원들이 같은 날 종신서원을 한 김덕현 수사와 주례자 박현동 아빠스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왜관수도원 제공 |
미국 뉴튼 세인트 폴 수도원 봉헌회가 1월 29일 출범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이 뉴튼수도원을 운영한 지 15년 만의 경사다. 왜관수도원은 20여 년간 종신서원자가 없어 폐원 위기에 처했던 성 베네딕도회 뉴튼수도원을 2002년부터 맡아 한국 수도자를 파견했다.
봉헌회 입회 청원예식은 왜관수도원 박현동 아빠스가 주례했다. 봉헌회원은 18명. 3월에 추가 입회할 회원을 더해 모두 25명이 1기 회원으로 수련 받을 예정이다. 봉헌회는 베네딕도회 수도자들과 영적으로 결합해 ‘기도하고 일하라’는 베네딕토 성인의 가르침에 따라 평신도들이 세상 안에서 자신의 고유한 직업이나 사도직 직분을 다하면서 봉헌 생활의 정신을 실천하는 일종의 재속회다.
왜관수도원 고진석(이사악) 신부는 “뉴튼수도원이 평신도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고 영성을 나눌만한 기반이 됐다고 판단돼 봉헌회를 출범하게 됐다”며 “봉헌회를 통해 수도자와 평신도 간의 긴밀한 영적 유대가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뉴튼수도원에선 김덕현(요셉) 수사의 종신서원식도 함께 거행됐다.
한편, 뉴튼수도원은 마리너스 수사의 묘소가 있는 수도원 공동묘지까지 신자들로부터 꽃나무를 기증받아 꽃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마리너스 수사는 6ㆍ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흥남항에서 자신이 선장으로 있던 7600톤급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1만 4000명의 피난민을 태워 목숨을 구한 인물이다. 그는 이 항해 후 선장을 그만두고 뉴튼수도원에 입회했고 2001년 10월 선종할 때까지 47년간 단 한 번도 수도원 밖을 나가지 않고 수도생활을 했다. 리길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