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갤러리 1898, 14일까지 90여 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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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수정 추기경이 평양교구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사진전을 관람하며 평양교구 출신 사제, 수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평양교구 설정 90주년 기념 ‘일어나 가자’ 사진전이 1일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 개막했다.
‘눈물로 씨 뿌리던 이들 환호하며 거두리라’(시편 126,5)라는 부제를 단 사진전은 교구 설정 전후 교회사를 본당과 순교사로 엮어 ‘침묵의 교회’ 평양교구의 어제와 오늘을 90여 점의 사진으로 풀었다. 개막행사에는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과 평양교구장 서리 대리 황인국 몬시뇰,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최창화 몬시뇰, 김득권 신부 등 원로 사제들과 수도자, 이산가족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전시는 14일까지 계속된다.
평양에서 생겨난 첫 한국인 수녀회인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총원장 조현영(데레사 아마타) 수녀는 “못 보던 사진, 특히 초창기 선배 수도자들이 사도직을 실천하는 사진을 보면서 사그라지던 선교 열정이 다시 생겨났다”며 “통일이 돼 평양교구가 되살아나면 누구보다 먼저 평양에 가서 선교하겠다는 소명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염 추기경은 인사말을 통해 “평양교구는 한국의 어느 교구 못지않은 신앙과 선교 열기를 보여주었지만 1950년 전쟁이 일어난 해를 기점으로 67년 세월이 순교와 박해로 점철되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고 있다”면서 “아직도 북녘땅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형제자매들을 잊지 말고 그들이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도를 그치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글·사진=오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