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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말말말] 유혹에 굴하지 않는 은총을!

사제들에게 신앙적 성숙 위한 노력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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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들에게 신앙적 성숙 위한 노력 당부



유혹이 없으면 성장과 성숙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시몬 베드로를 보십시오.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의 삶에도 늘 유혹이 따랐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유혹받지 않게 해달라고 청할 게 아니라 그것에 굴복하지 않는 은총을 내려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사제들의 신앙은 계속 성장하고 성숙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신앙적 성장을 어떻게 북돋을 수 있겠습니까? 성숙하지 않은 사제는 오히려 해를 끼칠 위험이 있습니다.

신앙을 성숙시키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는 교회와 조상의 신앙에 뿌리를 둔 기억, 신앙을 유지하는 희망, 그리고 지금 여기에 대한 식별입니다. 세 요소는 ‘중심축’에 고정돼 있습니다. 농구 선수는 수비하든 패스를 하든 발을 바닥에 딛고 있어야 합니다. 사제는 어디를 딛고 있어야 합니까?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십자가, 십자가의 사건에 중심을 둬야 합니다.

죽음과 최후의 심판에 관한 어떤 설교가의 묵상이 마음에 와 닿지 않거든 한발 물러서십시오. 저는 그럴 때면 제 할머니의 취침등 아래 놓여있던 메모를 떠올립니다. “조심하여라, 하느님이 너를 보고 계신다. 너는 죽을 테지만 그때가 언제인지는 모른다는 것을 생각하라.”

그러면 저는 기도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그게 제 길을 열어주는 뿌리입니다.

신앙은 또한 희망을 통해 굳건해집니다. 과거를 이해하고, 희망을 간직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현재에 대한 식별입니다. 더 큰 그림을 보려거든 한 발 뒤로 물러서라는 말입니다.

사제들은 종종 불모(不毛)의 비관주의에 서서히 빠져드는 유혹을 경험합니다. 그런 유혹에 빠지면 일을 서둘러 해치우고, 때로는 악마의 영혼에 굴복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꾸지람도 들었습니다. 베드로의 신앙이 굳건해진 결정적 순간은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실 때였습니다. “사탄이 너희를 밀처럼 체질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나는 너의 믿음이 꺼지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그러니 네가 돌아오거든 네 형제들의 힘을 북돋아 주어라.”(루카 22,31-32)

죄의 무게로 인해 우리가 주님에게서 멀어지더라도, 주님은 늘 우리의 사목 활동을 인정해 주십니다. (2일 로마교구 사제들과의 만남에서)

정리=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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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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