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1일
세계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6분에 한 명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목숨 잃어

이탈리아 종교연구소 발표, 연간 희생자 수 9만 명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이탈리아 종교연구소 발표, 연간 희생자 수 9만 명

▲ 지난해 12월 11일 이집트 카이로 콥트성당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에 절규하는 희생자 유가족. 【CNS 자료사진】



지난해 신앙적 이유로 목숨을 잃은 그리스도인이 9만 명에 달했다고 이탈리아의 새로운 종교연구소(CESNUR)가 최근 발표했다. 6분에 한 명꼴로 종교적 증오와 폭력에 의해 그리스도인이 희생된 것이다.

연구소의 마시모 인트로비네 사무총장은 “희생자의 70는 아프리카에서 부족 간 분쟁 중에, 나머지는 중동에서 IS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2015년에 비해 희생자 수가 조금 줄기는 했어도 그리스도교는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종교”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와 중국처럼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하는 지역의 희생자는 여기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간 희생자 수 9만 명은 다른 연구소들의 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미국 고돈 콘웰 신학교의 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10년 동안 90만 명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목숨을 잃었다. 연구소는 “시대마다 순교에 대한 역사적, 사회학적, 신학적 논쟁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희생자를 모두 ‘순교자’로 규정하는 데는 조심스러워했다.

그리스도인에 대한 차별과 박해도 심각한 상황이다. 교황청 산하 단체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세계 196개국 종교 자유 상황을 조사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차별과 박해에 시달리는 그리스도인이 3억 3400만 명에 달한다. 보고서는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로 북한, 에리트레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시리아, 나이지리아, 소말리아 등을 꼽았다.

ACN 총재 마우로 피아첸차 추기경은 “박해는 늘 그리스도인들을 위협해 왔다”며 “그렇다고 이 같은 현실에 비관하거나 아무것도 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지난해 예수 성탄 대축일 다음날인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에 “오늘날의 순교자들이 초기 교회의 순교자들보다 더 많다”고 통탄하며 “박해로 고통받는 이들을 기억하고 우리의 마음과 기도와 눈물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7-03-0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4. 11

1요한 2장 10절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고, 그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