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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6주기… 핵 없는 세상 염원 담아 "나비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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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6주기를 맞아 탈핵천주교연대 등 종교 및 시민사회단체들이 탈핵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 80여 개 탈핵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3월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6주기 행사로 대규모 탈핵 가장행렬인 ‘나비행진’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 ‘탈핵 나비’를 만드는 사전행사로 시작돼, 2시 탈핵 집회 본행사에 이어 3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인사동길과 조계사, 종각을 돌아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돌아오는 퍼레이드로 진행됐다.

탈핵천주교연대 집행위원장 양기석 신부 등 종교계 대표자들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6주기 선언문’을 낭독, “6년 전 후쿠시마 사고의 교훈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는 현재와 미래의 안전과 희망을 위해 2017년을 탈핵원년으로 선언”했다.

월성 핵발전소 인근 지역 이주대책위원회 소속 황분희씨는 “경주 지진 이후 3개월 동안 원전 가동을 정지했지만 전기는 남아돌았다”며 “국민 안전을 생각한다면 당장 노후 원전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긴 행렬을 이뤄 1막 핵발전소, 2막 송전탑, 3막 도시의 탐욕, 4막 희망 등 각각의 주제에 따라 제작된 캐릭터 탈을 쓰고 행진에 나섰다.

탈핵 ‘나비행진’은 일본의 생태평화운동가인 마사키 다카시의 저서 「나비문명」(2010년 출간)에서 따온 것이다. 인류 문명이 나뭇잎을 갉아먹는 애벌레에서 ‘꽃을 피우고 꿀을 따고 열매를 맺는’ 나비처럼 자연친화적 인류문명으로 가야 한다는 취지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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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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