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CNS】 미국 주교단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낙태지지 정치인에 대한 영성체 거부 문제와 관련해 이들에 대해 영성체를 거부하는 것은 전적으로 각 교구의 교구장 주교가 결정할 문제라고 결론내렸다.
주교단은 아울러 『지속적으로 낙태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은 공동선에 반대되는 악행과 죄악에 협력하는 것』이라고 규정해 적극적인 비난의 뜻을 밝혔다.
미국 주교단은 6월 18일 워싱턴에서 「정치생활에서의 가톨릭 신자」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입법자들은 윤리적으로 결함이 있는 법안을 수정하도록 노력해야 할 양심의 의무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주교단은 이어 『태아를 살해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악』이라며 『그러한 본질적으로 악한 행위를 지지하는 법은 그 자체로 악』이라고 말했다.
주교단은 특히 이러한 악을 지지하는 정치인들은 먼저 자신이 영성체를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자신의 양심에 따라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교단은 그러나 사안의 중대성과 미묘함을 고려할 때 이러한 정치인들에 대해 영성체를 거부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교회법과 사목적 원칙에 따라 각 교구의 교구장 주교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주교회의는 이들 정치인에 대해 영성체를 거부하든 안하든 그것은 전적으로 교구장 주교들의 소관 사항이며 어떤 결정이든 그것은 정당한 것이라며 다만 분명한 것은 인간 생명과 그 존엄성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성명서는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미국 주교회의 특별총회를 통해 183 : 6으로 통과 채택된 것으로 지난해 11월 워싱턴 대교구장인 테오도르 E. 맥캐릭 추기경이 이끄는 특별위원회의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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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로긴이란 한 여성이 6월 16일 뉴욕 성 패트릭대성당 앞에서 에드워드 M. 이건 추기경과 주교들에게 낙태를 지지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존 케리에게 영성체를 거부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