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가톨릭 통신 CNA가 한국에서 선교하다 6ㆍ25 전쟁 때 순교한 메리놀외방선교회 소속 패트릭 제임스 번(Patrick James Byrne) 주교의 삶과 순교 신앙을 소개했다.
CNA는 ‘미국인 주교는 어떻게 한국의 순교자가 되었나’라는 워싱턴발 기사에서 초대 평양지목구장을 지낸 번 주교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게 체포돼 사형선고를 받고, 악명 높은 ‘죽음의 행진’ 중에 목숨을 잃은 과정을 자세히 다뤘다. 이어 한국 교회가 번 주교의 시복을 추진 중인 사실도 소개했다.
메리놀회 레이몬드 핀치 총장 신부는 “우리는 번 주교를 ‘제 자리’를 지킨 선교사로 기억한다”며 “그는 칭송받지 못한 영웅들 가운데 한 명”이라고 밝혔다. ‘제 자리’란 전쟁이 발발하자 번 주교가 외국인 성직자들을 일본으로 피신시킨 뒤 명동주교관에서 체포된 것을 말한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