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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말, 이슬람이 그리스도교 제치나

이슬람의 성장 추세가 무섭다는 전망 나와… 사회적 통합이 가장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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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성장 추세가 무섭다는 전망 나와… 사회적 통합이 가장 큰 문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최근 “유럽에 있는 형제자매들이여, 애를 셋이 아니라 다섯씩 낳으라”고 한 발언은 매우 도전적이다.

대통령 권한을 강화하는 개헌안 국민투표를 앞두고 재외 국민의 표심을 자극하려는 발언이었다 하더라도, 유럽인들 입장에서는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유럽에서 차별을 받지 않으려면 자녀를 더 많이 나아 그리스도인 수를 압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방 언론들은 “유럽을 제압할 에르도안의 비책”이라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종교 집단은 그리스도교다. 그러나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이슬람이 21세기 말이면 그리스도교를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근거는 두 가지다. 미국 퓨(Pew) 리서치 센터 통계를 보면, 이슬람 여성의 평균 출산율이 3.1명인데 비해 타 종교 여성은 2.3명이다. 또 무슬림 중간 연령은 23세로 주요 종교 가운데 가장 젊다. 종교적 열성도 역시 타 종교에 비해 높다.

이런 추세가 80년 정도 더 지속하면 이슬람이 그리스도교를 압도할 것이라는 예측을 반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유럽은 금세기 말이면 무슬림이 인구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 전 런던에서 발생한 의사당 차량 테러 용의자와 연관이 있는 도시 버밍엄은 이미 20에 다다랐다.

서구 사회에서 무슬림의 적극적인 개종 활동도 눈에 띈다. 영어권 인터넷상에 개종을 뜻하는 아랍어 ‘다와(da’wah)’ 관련 사이트가 부지기수다. 미국의 경우 ‘무슬림 미국인’의 23(76만 명)가 타 종교에서 건너간 사람들이다. 대부분 아프리카 출신이지만, 백인과 중남미 라티노 숫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대학가에서 ‘아브라함, 모세, 예수, 무함마드: 한 가족, 한 메시지’ ‘평화와 정의를 사랑하는 무함마드’라고 인쇄된 전단지를 나눠주는 광경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미국은 인구의 1인 무슬림이 2050년이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의 사회적 통합이다. 서구의 가치와 이슬람의 가치 사이에는 충돌점이 있다. 무슬림에게 세속주의와 민주주의는 여전히 낯설다. 무슬림은 서구의 음식과 생활 방식에도 거리를 둔다.

유럽은 교육ㆍ복지ㆍ의료에 적지 않은 세금을 써가며 중동과 북아프리카 이주민들을 편입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갈 길이 멀다. 젊은이들은 도시 변두리를 배회하면서 차별과 불이익에 불만을 터뜨린다. 때로는 극단적 방법으로 주류 사회에 대한 증오감을 표출한다. 이 때문에 가장 골머리를 앓는 나라가 프랑스다.

이들 범행으로 사회가 술렁이면 “통합은커녕 툭하면 말썽이나 피우는 저들에게 언제까지 우리 세금을 갖다 쓸거냐”는 백인 보수층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종교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도시 한가운데 모스크가 들어서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개방적 자세와 관용, 통합 노력을 포기할 수 없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럽 정치 지도자들을 만날 때마다 당부하는 게 그 점이다. 교황은 1년 전 발표한 메시지에서 유럽의 정신이 직면한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서로 다른 태생이나 신앙심을 지닌 사람들에 대한 이해 부족의 벽”을 꼽고 개방과 환대를 호소한 바 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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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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