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쿠에르나바카, CNS】 멕시코의 멕시코시티대교구가 교구 매체 칼럼을 통해 미국 - 멕시코 국경의 장벽 건설에 참여하려는 멕시코 기업은 멕시코를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멕시코시티대교구는 기관지 데스데 라 페(Desde la Fe, 신앙으로부터) 3월 26일자 사설에서 “국경을 공유하며 양국이 가졌던 좋은 유대관계를 말살시키려는 이 미치광이 프로젝트에 협력하려는 멕시코 기업이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 장벽에 투자하는 것은 부도덕하며, 무엇보다 이들 기업의 주주나 기업주는 배신자가 될 것”이라면서 “인간 존엄성을 모욕하는 장벽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자기 무덤을 파는 격”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장벽을 건설할 것이라고 공언해왔으며, 당선된 후에는 장벽 건설 시작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은 거의 3200km에 이른다.
치안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밀수는 항구와 국경 초소를 통해 이뤄지고 있어 장벽이 마약밀수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국경 경비원들은 인신매매상의 뇌물을 받고 이들의 불법 입국을 눈감아주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