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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과 손잡고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어야

주교회의 이주사목위 이민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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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이주사목위 이민의 날 담화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옥현진(광주대교구) 주교는 30일 이민의 날의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이주배경 자녀들이 이주 체험에서 오는 크고 작은 고민과 고통을 겪고 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담화처럼 이주 가정 자녀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옥 주교는 “우리나라에도 다문화 가정 자녀, 이주노동자 가정 자녀, 난민 가정 자녀와 중도입국 청소년 등 ‘이주 배경 아동’, ‘이주 배경 청소년’으로 불리는 아동 이민자가 있다”며 “이들은 또래 혹은 어른들로부터 차가운 시선과 따돌림, 가정의 경제적 취약으로 인한 방임 등으로 인해 희망보다는 절망감을 안고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수차례에 걸친 ‘이주아동권리보장기본법’ 제정 불발을 애통하게 여기며, 이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화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주아동권리보장기본법은 이주 아동에게 최소한의 기본적인 권리를 부여하는 법안으로, 이주 아동이 한국에서 태어나면 부모가 미등록 상태이거나 합법적 체류 기간이 만료됐더라도 출생 등록을 할 수 있고, 만 18세가 될 때까지 교육ㆍ의료 등의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4년 법안 발의 후 지금껏 국회에 계류 중이다.

옥 주교는 “아동뿐만 아니라 모든 이주민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인종차별금지법’도 제정돼야 참된 선진국이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주 역사는 오래됐지만, 최근에야 교회 내 이주사목에 종사하는 사제들과 ‘이주민을 위한 기도문’을 만들었다”며 “그들과 연대의 끈을 놓지 않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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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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