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영국, CNS】 휴대전화에 흔히 사용되는 금속광 때문에 콩고민주공화국의 내전과 폭력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콩고 말롤레 소재 그리스도 왕 신학교장 리처드 무엠보 신부는 “휴대전화를 비롯해 ‘분쟁광물’로 만든 부품이 들어있는 전자기기를 들고 다니는 사람은 콩고의 유혈사태를 조장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무엠보 신부는 ‘교황청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 영국지부’(ACN United Kingdom)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현대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콩고 사람들의 피값을 내고 있는 것”이라며 “전 세계의 약탈자들이 콩고의 콜탄을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스도 왕 신학교는 지난 2월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고 파괴됐다. 학교를 군사기지로 쓰게 해 달라는 요청을 교회 지도부가 반대하자 공격의 대상이 된 것이다. 또한 지난 3월 31일에는 신학교 인근 교회학교가 불탔고, 루에보 소재 요한 세례자 대성당이 훼손되기도 했다. 4월 초까지 콩고의 여러 지역에서는 교회에 대한 공격이 계속됐다.
콜탄에는 희귀 합금원료인 니오븀과 탄탈럼이 들어있고,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컴퓨터, GPS(지구 위치측정 체계) 기기의 배터리용 원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