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제127회 노동절(5월 1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해 노동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노동의 위기가 “개인만이 아니라, 가족과 미래의 노동자인 자녀들에게도 전달되어 가정의 위기, 사회와 국가의 위기로 확대되고 있다”며 가정을 보호해야 할 사회와 국가의 의무를 강조했다.
유 주교는 ‘가정은 노동에 의해 이루어지는 공동체’(「노동하는 인간」 10항)를 주제로 한 담화에서 ‘가정을 세우고 유지하고 완성하는데 중요하고 필수적인 조건’(「간추린 사회교리」 249항)인 노동의 가치를 역설했다.
이와 함께 유 주교는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등의 영향으로 ‘가정경제의 불확실성’과 그로 인한 ‘가정의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개별 노동자 뒤에 바로 그가 책임져야 할 ‘가족’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노동 약자인 외국인 노동자와 여성 노동자, 청소년 노동자 등의 존재를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들이 놓여있는 차별적 상황에 대한 사회적 성찰과 제도 개선 필요성을 호소했다.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