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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들의 기도, 성소 증진의 단단한 초석

성소주일에 만난 사람 / 하순초(서울대교구 성소후원회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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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주일에 만난 사람 / 하순초(서울대교구 성소후원회 전 회장)




“성소후원회 회원들은 드러나지 않아야 합니다. 뒤에서 기도함으로써 영적으로 물적으로 돕는 협조들이니까요.”

제54차 성소주일(7일)을 앞둔 4월 26일 명동 서울대교구 성소국에서 만난 서울대교구 성소후원회 하순초(오틸리아, 서울 고덕동본당) 전 회장은 하느님의 부르심인 성소(聖召)의 증진을 위해서는 성소자 본인과 가족뿐 아니라 성소후원회원들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소후원회 회원들은 평생 그리스도를 따라 독신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제와 수도자를 바라보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있어야 우리(평신도)가 있다는 생각에서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젊은이가 많아지기 위해서는 신자 누구나 기도해야 합니다. 특히 성소후원회 활동은 내 자녀를 (내 마음대로) 사제, 수도자로 못 만들더라도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봉사가 아닐까요?”



임기 중 예비신학생 수 증가 ‘결실’

하 전 회장은 2003년 초등학생이던 작은아들이 복사로 활동하면서 성소후원회와 인연을 맺었다. 2008년부터 3년간 본당 성소후원회장을 지내며 이듬해부터 제9 강동지구 회장도 지냈다. 2015년부터 봄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교구 회장으로 봉사해왔다. 하 전 회장은 교구 회장 임기 동안 교구 예비신학생 수가 늘어나는 기쁨도 체험했다. 부임 첫해인 2015년 586명에 머물던 서울대교구 예비신학생 수가 2016년 656명으로 11.9 늘었고, 올해엔 721명(2017년 4월 27일 기준)으로 다시 9.9 증가했다. 10여 년 전만 해도 예비신학생이 1200명이 넘기도 했으나 몇 해를 제외하고 갈수록 줄던 추세였는데, 2016년부터 다시 반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서울대교구 성소국(국장 조재형 신부)의 노력과 하 전 회장을 비롯한 성소후원회원들의 꾸준한 기도의 결과라 할 수 있다.

본당 성소후원회 더 많이 생겨나길

그럼에도 그는 “본당에 성소후원회가 조직돼 있지 않은 곳이 생각보다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서울대교구에는 229개 본당(준본당 포함) 가운데 164개(2017년 4월 27일 기준) 본당에 성소후원회가 조직돼 있다. 비율로는 71.6다. 18개 지구 가운데 제18 양천지구에만 9개 본당 모두 성소후원회를 갖췄을 뿐이다.

하 전 회장은 “성소후원회원 증가를 위해서는 자녀를 복사로 둔 젊은 엄마들부터 성소후원회에 가입하길 희망한다”면서 “본당이 성소 못자리가 되려면 사목자의 관심과 신자들의 기도가 절실하다”고 했다.

큰아들과 작은아들 모두 예신반(예비신학생반)에 보냈지만, 신학교에 보내진 못했다는 하 전 회장은 “우리 아들들이 사제가 못됐으니, 다른 아들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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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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