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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로 복원된 성 요한 23세 교황 지구본. 주밀라노 총영사관 제공 |
성 요한 23세 교황 애장품이던 대형 지구본이 우리나라 전통 한지로 복원됐다.
주밀라노 총영사관(총영사 장재복)은 4월 28일 이탈리아 베르가모 소토 일 몬테 조반니 23시(市)에서 ‘교황 요한 23세 지구본 복원 결과 발표회’를 열고 한지로 복원한 ‘교황 요한 23세 지구본’을 공개했다.
지구본은 성 요한 23세 교황(재위 1958~1963)이 의뢰해 제작된 것으로, 1960년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요한 23세 교황 순례지를 비롯해 당시 전 세계 가톨릭 교회 교구가 표기돼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지구본은 교황 요한 23세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1년 넘게 복원 작업을 이끈 이탈리아 복원 전문가 넬라 포지(Nella Poggi)씨는 “한지는 곡면에서도 완벽한 배접이 가능해 복원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재복 총영사는 “이탈리아의 중요한 문화유산인 교황 요한 23세 지구본이 우리 한지로 복원된 것이 매우 기쁘다”면서 “문화유산을 통한 협력으로 이탈리아와 한국의 관계가 더욱 친밀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밀라노 총영사관은 이탈리아 문화재 복원 분야에 일본 화지가 독점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2014년부터 이탈리아 및 유럽 문화재 복원 분야에 한지 알리기 공공외교 활동에 주력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