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경사도직후원회, 현지어 성경과 기도서 1만 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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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수정 추기경이 국제성경사도직후원회와 가톨릭출판사가 주최해 제작한 잠비아어 성경 축복식을 거행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
우리가 제작한 잠비아 현지어 성경이 아프리카 잠비아로 간다.
국제성경사도직후원회(회장 김효선, 이하 국성회)와 가톨릭출판사(사장 홍성학 신부)는 4월 27일 서울대교구청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잠비아 주요언어(룬다어ㆍ루발레어ㆍ카옹데어)로 번역해 제작한 성경 1만 5000권과 기도서 1만 권의 축복식을 거행했다.
잠비아 교회는 전체 인구 1300만 명 가운데 가톨릭 신자가 370만 명에 이른다. 복음화율 30에 육박한다. 그럼에도 가톨릭 성경이 귀해 개신교 성경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잠비아에도 출판사가 있긴 하지만, 책 제작비가 높아 이웃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쇄한 성경을 가져다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어려움이 국내에 알려진 것은 2013년께다. 현지 사목 중이던 양현우(의정부교구) 신부가 현지인들의 가난한 현실과 말씀에 대한 신자들의 열정을 국성회에 알려 도움을 청했다. 2016년 잠비아 솔웨지교구는 공식적으로 서울대교구 측에 성경 지원 요청서를 보냈다. 이에 서울대교구와 국성회는 적극적으로 응답에 요청했고, 출판을 담당한 가톨릭출판사가 힘을 합쳐 성경을 제작했다. 잠비아 성경은 올해 3월 번역과 제본을 모두 마쳤다. 국성회는 지난 2014년에도 아프리카 부룬디에 현지어 성경 1만 권을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성경과 기도서 보급에 따라 잠비아 교회 신자들은 가톨릭 성경을 접할 수 있게 됐으며, 취약한 성경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염수정 추기경은 “잠비아 현지에 없는 성경을 우리가 인쇄해 지원하고, 소외된 많은 신자가 하느님 말씀을 접하게 되니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열악한 여건 탓에 하느님 말씀을 접하기 힘든 더 많은 지역과 국가에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