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파푸아주가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수상’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하자, 지역 주교가 ‘쓸 데 없는 돈 낭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파푸아주 공공사업부 디줄리 맘바야 장관은 최근 총 3000억 루피아(한화 256억5000만 원)을 들여 주도 자야푸라에 높이 73m 예수상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년부터 건설에 들어갈 이 예수상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구세주 그리스도상’(38m)보다 크다.
당국은 예수상 아래에 박물관도 함께 지어 파푸아의 그리스도교 문화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루카스 에넴베 주지사는 “예수상은 파푸아 지역 그리스도교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예수상은 파푸아가 폭력 우범지대라는 인식을 깨는 한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대표적인 이슬람국가이지만, 파푸아주 주민은 대부분 그리스도인이다. 인구 320만 명 중 65가 개신교인이며 18가 가톨릭신자다.
하지만 자야푸라교구장 라바 라드자르 주교는 “예수상 건립은 쓸 데 없는 일”이라며 “여기에 드는 돈은 교육과 보건, 빈곤해소 등 더 긴급한 일에 투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UCA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