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민주주의 수호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김 대주교는 가톨릭신문 기고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5월 14일자 12면)를 통해 새 대통령에 바라는 점을 피력한 바 있다.
다음은 김 대주교 축하 메시지 전문이다.
제19대 대통령님께 드리는 말씀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께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우리는 지난 일 년 동안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의 어려운 시기를 거쳐 왔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선택으로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였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며 정의와 참 평화의 길을 걸어갈 믿음직한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새 대통령님께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굳건히 뿌리내리며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발전을 이뤄 나가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헌법 정신에 따라 우리나라가 사회적 약자들도 인간 존엄성과 품위를 누릴 수 있는 나라,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제약받지 않고 자신의 뜻을 당당히 표현할 권리를 보장받는 나라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국토의 균형 발전을 이루고, 모든 지역의 인재들이 차별 없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인사 탕평책을 시행하며, 민족의 평화를 위해 남북이 화해하며 공존할 수 있는 국정 철학과 전망을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을 국민의 일꾼으로 삼아, 모든 국민이 하나 되고 이땅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아모 5,24) 날이 앞당겨지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대통령님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2017년 5월 10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