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사(사장 이기수 신부)가 ‘한국가톨릭문학상’(이하 가톨릭문학상) 시상 제20회를 맞이해 특별히 5개 부문 상을 수여하고 축하의 장을 마련했다.
가톨릭신문사는 지난 1998년 신문 창간 70주년을 기념하면서 가톨릭문학상을 제정했다. 가톨릭문학상은 당시 한국교회에선 처음으로 만들어진 문학상이자, 지금까지도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상이다.
특히 가톨릭신문사는 사랑, 진리, 생명 등 인간이 추구해야할 보편적 가치와 공동선 구현 등에 기여하는 작품을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이 상을 만들었다. 또한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가톨릭문학상 제정 당시부터 해마다 시상을 위한 기금을 후원하고 있다.
제20회 시상식은 5월 10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시집 「사월 바다」를 펴낸 도종환(진길 아우구스티노) 시인과 장편소설 「군함도 1, 2」를 선보인 한수산(요한 크리소스토모) 소설가, 「기린마을 아이들」을 창작한 한윤이(소피아) 동화작가가 각각 부문별 본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이 각각 주어졌다. 3개 부문 본상을 동시에 시상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시상하고 있는 신인상은 시집 「소금의 말」을 낸 이인평(아우구스티노) 시인이 받았다. 제정 및 시상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상 수상작으로는 강희근(요셉) 시인의 시극 「순교자의 딸 유섬이」가 선정됐다. 신인상과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각각 수여됐다.
조환길 대주교(대구대교구장)는 시상식 격려사를 통해 “문인들은 인간 삶을 성찰하게 하고, 인생에 있어서 무엇이 소중한지를 일깨워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문학 활동을 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특별히 올해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광구 은행장도 축사에서 “그동안 가톨릭문학상을 통해 발굴된 작품들은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으며, 한국 문학의 발전 및 저변 확대에 큰 기여를 해왔다”면서 “수상작들이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사막 속 오아시스와 같은 안식을 줄 수 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