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가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 새 정부에 4대강 복원과 탈핵 로드맵 실천 등을 촉구했다.
강 주교는 “생태계를 되살리는 일에 우리 모두 나섭시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4대강 사업이 “아름다운 우리의 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들었고, 우리나라 핵발전소들은 “안전 불감증과 중대한 결함 속에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주교는 이에 따라 새 정부는 “4대강의 복원, 석탄 화력 발전의 자제와 축소, 신규 핵발전소 건설 전면 중단과 단계적인 탈핵 로드맵” 등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진정한 발전’은 “가난하고 힘없는 백성도 인간의 품위와 권리를 향유하고, 자연계의 미물들도 파괴와 멸종의 위협에서 벗어나 충만한 생명을 누리는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 주교는 나아가 “우리 스스로 생명을 위협하는 정책을 거부하고, 생명을 존중하고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신앙인들과 선의를 가진 시민들이 모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