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26일 로마 대리구장에 안젤로 데 도나티스 대주교를 임명했다. 데 도나티스 대주교는 로마교구 보좌주교이자 이름 난 영성가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피정을 지도하기도 했다.
교황은 로마교구 교구장이다. 하지만 교황의 책임과 역할은 너무나 커 로마교구의 사목활동을 위해 대리구장을 둔다. 보좌주교였던 데 도나티스는 교황의 임명으로 대주교로 자동 승품됐다. 로마 대리구장은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 총장과 로마교구 주교좌인 라테라노 대성당 대사제도 겸임한다.
데 도나티스 대주교는 로마교구의 수호성인인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축일인 6월 29일부터 현 대리구장 아고스티노 발리니 추기경의 뒤를 잇게 된다. 데 도나티스 대주교는 임명 발표 뒤 라테라노 대성당에 모인 교구 사제들에게 자신의 임무는 “말씀과 생명으로 주님의 자비를 알리고 교회의 일치를 보호하고 증진하는 것”이라면서 “항상 주변의 이야기를 듣는 은사를 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2014년 당시 몬시뇰이던 데 도나티스 대주교에게 교황으로서 처음 가진 피정을 지도하게끔 했다. 이듬해에는 로마교구 보좌주교로 임명하면서 사제양성 임무를 맡기기도 했다.
데 도나티스 대주교는 로마 대리구장으로서, 교구장이 갖고 있는 대부분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