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10월 열렸던 금강산 종교인 대회 이후 명맥이 끊어졌던 남북 종교인 사이의 교류가 다시 재개될 전망이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orea Conference of Religions for Peace, 대표회장 김영주 목사, 이하 KCRP)는 5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에서 만난 남북 종교인들이 오는 6월 17~20일 평양에서 남북 종교인 교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북 종교인의 만남은 5월 18~22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sian Conference of Religions for Peace, 이하 ACRP) 집행위원회 회의 중에 이뤄졌다.
이 회의에는 KCRP와 북한의 조선종교인협의회(회장 강지영) 대표가 참가해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뤄졌다. 아시아의 평화를 도모하는 ACRP 또한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가 아시아, 나아가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면서 “남북 종교인 교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남북 종교인들은 회의 기간 중 몇 차례 따로 만나, “남북 화해와 평화, 그리고 남북 교류 재개를 위해 종교인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다. 이어 남북 종교인들은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증진시키고 남북 교류를 통해 전 지구 차원의 갈등지수를 낮추기 위해, 6월 17~20일 평양에서 남북 종교인 교류를 갖기로 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KCRP는 회원 종단뿐만 아니라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남북 종교인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KCRP 공동회장인 김희중 대주교(주교회의 의장)는 “대화야말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대화 당사자가 자주 만날 필요가 있다”면서 남북 종교인 교류를 환영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