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종합】 중국에서 지난 예수 부활 대축일에만 1만7000명이 세례를 받는 등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의 통제와 중국 내에 팽배한 물질주의로 성장세는 곧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교황청 외방전교회는 5월 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중국 신자들의 현황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교황청은 중국의 가톨릭교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현재 중국과 관계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협상 타결은 진척되지 않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대학교 종교사회학 교수 리처드 매드슨은 새 영세자가 폭증하는 등 현재 중국은 종교적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드슨 교수는 이러한 신자 증가세는 중국 정부의 ‘중국화’ 정책으로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중국화’라는 명분으로 종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가톨릭과 개신교 등 외국 종교의 활동을 규제하고 있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차관 혼 타이파이 대주교도 심포지엄에서 “중국의 종교 중흥은 ‘회색 실용주의’로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회색 실용주의’는 경제 성장을 우선순위에 두고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개념으로, 중국교회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퍼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