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영국)=CNS] 세계 선진국들이 가난한 나라와 개발도상국들의 부채 삭감과 가난 구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영국 가톨릭 교회 원조기구가 지난 8일부터 3일간 열린 G8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영국교회 해외원조기구인 캐포드(CAFOD)는 미국 조지아주 아일랜드에서 열린 서방선진국 8개국(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러시아) G8 정상회담이 가난한 나라에 부과된 과도한 부채 삭감을 위한 지원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지난 2002년 8개국 정상들은 2015년까지 아프리카의 제삼천년기 발전을 계획했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 삭감과 발전 지원금으로 연간 54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예측했다. 이에 캐포드는 정상회담에 앞서 7일 성명을 발표 2015년까지 아프리카의 가난을 반으로 줄이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의 부채 삭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같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라크 사담 후세인 독재 정권하에 형성된 이라크 전쟁 부채 1억2000만 달러 삭감을 요청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을 위해서는 어떤 부채 삭감도 요청하지 않았다.
캐포드의 정책분석가 헨리 노스오버씨는 만약 미국이 사담 후세인을 이유로 이라크 부채를 삭감한다면 콩고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비민주적 정권 아래서 큰 부채를 지게된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도 똑같이 삭감 혜택을 적용해야 한다 고 지적하고 이런 추세로 부채 삭감이나 지원 프로그램이 없다면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들은 새천년기 발전을 이룩하지 못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