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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섬에 사제·신자 인질로 잡혀

정부군과 IS 추종군 교전 중 … 필리핀 교회는 인질 보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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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5일 마라위 작전지역으로 이동하는 필리핀 정부군 병력. 【마라위(필리핀)=CNS】



정부군과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추종 반군의 교전이 격화하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 마라위 시(市)에서 신부 한 명과 신자 15명이 반군에게 납치됐다.

바티칸 인사이더에 따르면, 반군은 정부군이 군사작전을 중단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참수하겠다고 마라위의 에드윈 드 라 페나 주교에게 통보했다. 마라위 이슬람 지도자들과 접촉하면서 인질 석방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에드윈 주교는 “도시가 이슬람 반군에게 장악되면서 주민들은 문을 꽁꽁 걸어 잠근 채 공포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주교회의 의장 빌레가스 소크라테스 대주교도 “정부군은 인질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라”는 요지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필리핀 남부에 있는 민다나오 섬은 이슬람 신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가톨릭 신자들을 해치거나 인질 협상을 벌이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이번 사태는 IS 추종 단체 ‘마우테’가 5월 23일 마라위 주요 시설을 기습 점거하면서 촉발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민다나오 일대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반군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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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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