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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교회 경사, 처음으로 추기경 탄생

신자 5만도 안 돼… 팍세대목구장 주교가 추기경 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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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가 4만 6000명밖에 안 되는 동남아 라오스 교회에 경사가 났다. 팍세대목구장 루이 마리 랭 망카네쿤 (73, 사진) 주교가 28일 바티칸에서 추기경으로 서임되기 때문이다.

불교국가 라오스에서 가톨릭은 초미니 공동체다. 정식 교계제도가 설정돼 있지 않아 4개 대목구 체제로 운영되며, 사제는 17명 정도다. 1880년대부터 프랑스 선교사들이 복음의 씨앗을 뿌렸으나 1975년 공산화되면서 외국 선교사 200명이 모두 추방당했다. 그럼에도 인접국 베트남 교회의 도움을 받으며 신앙의 불씨를 보존해왔다.

지금도 종교 자유와 사목활동에 제한이 많다. 특히 베트남을 제외한 외국 선교사는 입국 자체가 어렵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순교자 17명의 시복을 인정한 것은 큰 변화다. 순교자들은 대부분 1950~60년대 공산 게릴라에게 희생된 외국 선교사다. 시복식은 지난해 12월 11일 베트남에서 거행됐다. 정부 대표단이 초청에 응해 시복식에 참석했는데, 이는 교회와 정부 간에 대화의 통로가 열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정부는 또 장애인 재교육과 청소년 교육사업 등에 한해 베트남과 필리핀 수녀들의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랭 추기경은 북부 고산족 출신으로 1972년 사제품을 받았다. 2005년부터 라오스에서 활동하는 베트남 출신 라파엘 신부는 “랭 추기경은 현명하고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며 “특히 가톨릭교회 사회사목 활동이 국가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관리들에게 꾸준히 이해시키고 있다”고 아시아 가톨릭 통신을 통해 밝혔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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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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