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하는데 왜 가난할까?’ ‘왜 우리만 가난할까?’
「모든 이를 위한 경제정의: 가톨릭의 사회적 가르침과 미국 경제에 관한 사목서한(이하 「경제정의」)」은 인류의 오랜 숙제인 가난 문제를 경제정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설립 25주년을 기념해 학술사업의 일환으로 펴낸 「경제정의」는 1986년 미국 주교회의가 발표한 사목서한 「Economic Justice for All: Pastoral Letter on Catholic Social Teaching and the U.S. Economy)을 옮긴 것이다.
30년도 더 전에, 그것도 미국교회에서 나온 문헌을 지금에서야 옮긴 이유가 무엇일까. 옮긴이 이동화 신부(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는 그 까닭을 시공을 뛰어넘어 두 나라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신자유주의적 경제체제가 내뿜는 현실에서 찾는다.
양극화, 실업문제 등으로 대변되는 사회경제적 도전에 맞서 미국교회 주교들은 전통적인 세 가지 정의, ▲교환정의 ▲분배정의 ▲사회정의(공헌적 정의)를 가르친다. 특별히 미국 사목자들이 강조하는 공헌적 정의에 눈길을 둔다.
공헌적 정의는 각 개인이 사회의 경제생활과 공동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헌할 의무가 있음을 밝힌다. 동시에 사회 역시 각 개인의 참여를 도울 의무가 있음을 강조한다.
「경제정의」는 결국 인류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투신의 자세가 필요함을 말한다. 이 투신 또한 각자가 처한 조건이나 능력이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임을 들려준다.
▲교회와 미국 경제의 미래 ▲경제생활의 그리스도교적 전망 ▲선별된 경제정책 쟁점 ▲미국의 새로운 시도: 공동선을 위한 동반자 관계 ▲미래를 위한 투신 등 5개 장으로 이뤄진 「경제정의」를 따라가다 보면 인류 역사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져야 할 십자가의 무게를 가늠할 수 있다.
※구입 문의 051-519-0436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