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 모본당인 죽도본당(주임 백명흠 신부) 신자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 공동체를 도와 화제다.
대구대교구 포항 죽도본당은 6월 3일 오전 11시 포항시 남구 오천읍 성유대철본당(주임 이압돈 신부)을 찾아 교육관에서 성유대철본당 성전기금 3억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백명흠 신부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더욱 값진 사랑의 실천”이라며 “재정적 문제에 부딪혀 사목활동과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유대철본당을 위해 죽도본당 공동체에 이해를 구하고 후원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금을 전달받은 이압돈 신부는 “어려운 시기에 기금을 전해 준 죽도본당 공동체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본당 신자들이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 복음화를 위해서도 나서겠다”고 전했다.
성유대철본당은 2005년 8월 오천본당에서 분리돼 설립됐다. 이후 조립식 건물을 임시성당으로 사용해오다 2011년 포항지역에 내린 60년 만의 폭설로 성당 중앙부가 내려앉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본당은 새 성당 건립을 위해 십시일반 기금을 모으고 이웃본당을 돌며 모금활동을 벌여 2012년 8월 새 성당을 봉헌했다.
하지만 공단지역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고 소득 규모도 중하위계층이 대부분이라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본당은 앞으로 바자 등 다양한 모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